저도 낚시를 10년 넘게 했지만 다들 간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잔존 부력이 무엇일까요??
잔존부력이란 채비를 세팅하고 난 이후에도 찌에 그대로 남아 있는 부력을 말합니다.
잔존부력이 많이 남아 있게 되면 찌 상단이 수면위로 봉긋 솟아 있습니다.
이렇게 찌가 잘보이면 입질파악이 쉽겠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물고기가 입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입질을 받아도 물고기가 이물감을 엄청 느껴서 바로 뱉어버려 물고기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들 찌낚시를 하시면서 찌의 잔존부력에 대해서 정확히 아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친구가 낚시하는 것을 보니 구멍찌인데 호수는 1호에 잔존부력 2B이더군요…
밑채비를 보니 놀랬습니다.
3B 수중찌에 목줄에 분납봉돌 G2를 물리고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눈먼고기는 물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즈가 되는 고기들은 이렇게 채비가 되어있으면 이물감을 느끼고 물었다가 뱉어버릴겁니다.
찌의 호수와 B단위, G단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제일 중요한 건 찌에 적힌 호수와 잔존부력의 존재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지만 모르고 넘어가는 단위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좁쌀봉돌(분납봉돌)에는 감이 잘 안오는 B, G호수 표시가 되어있고 인터넷 웹서핑을 해보면 B,G의 단위를 말하고 봉돌의 무게가 나와 있습니다만 그 무게에 대해서 듣기만하지 호수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어떤 분은 B와 2B의 차이가 두배라고 잘못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고 G단위가 B단위와는 반대로 라는 것 자체도 모릅니다.
4B -> 0.32호
3B -> 0.254호
2B -> 0.20호
B -> 0.147호
G1 -> 0.107호
G2 -> 0.083호
G3 -> 0.067호
G4 -> 0.053호
G5 -> 0.043호
G6 -> 0.032호
G7 -> 0.024호
G8 -> 0.019호
이 내용은 좁쌀 봉돌의 무게를 1호가 되는 3.75로 나눈 값으로 소수점 아래 넷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것입니다.
봉돌인 경우는 앞에 –를 달아주고 찌인 경우는 그대로 호수가 됩니다.
고수가 되시려면 알고계셔야 1호찌에는 -1호 수중찌 밖에 달줄 모르는 단계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채비는 찌 호수 + 여부력호수 – 수중찌호수 – 좁쌀봉돌호수 – 도레 – 바늘 – 미끼의 침력이 0보다는 커야 일반적인 낚시채비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0에 근접할수록 입질에 따른 히트가 쉽게 되겠지요…
그런데 계산에 의한 부력 가감도 중요하지만 조류의 속도, 바람, 파도 등에도 채비가 뜨고 가라앉음이 틀리고 바다에서도 바닷물의 비중이 틀려서 부력이 달라집니다.
기본적인 사항은 머리속에 두도록하고 바다현장에서 찌와 봉돌의 선택을 바꿔가면서 알맞은 부력을 찾아서 낚시 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 듭니다^^
* 잔존부력 파악법
바다에 가서 잔존부력을 깔금하게 없애는 것은 아주 힘이 듭니다.
예를 들어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를 달고 목줄달고 바늘달고 등등하면 B~2B정도의 잔존부력이
남습니다.
잔존부력을 없애려고 목줄에 B나 2B봉돌을 달아도 잔존부려이 남을수도 있는데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다시 좁쌀봉돌을
달아도 딱 맞추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리고 파도라도 치면 잘 상쇄시켰던 부력이 안맞아서 찌가 안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모두 틀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호 수중찌를 달고 좁쌀봉돌을 꽉 끼우지말고 약간만 눌러서 파악하고
몇번 낚시를 해본뒤 봉돌을 물리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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